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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비밀 1장 기본 원칙 - 크리스토퍼 브라운

by 안지 2021. 5. 24.

저자는 크리스토퍼 브라운입니다. 1969년 가치투자의 명가 '트위디, 브라운'에 입사해 38년째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5명의 이사 가운데 경력이 가장 오래된 사실상 대표입니다. 트위디 브라운 설립 초기 주요 고객 중 하나는 가치투자의 원칙을 체계화한 선구적인 교수이자 금융 저술가이며 펀드매니저인 벤저민 그레이엄입니다. 이 책은 가치투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극히 상식적이면서도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지루한 방식의 이러한 투자기법이야말로 시장의 비합리성을 산산조각 낼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가치투자의 대가들로 야구팀을 꾸린다면 워렌 버핏은 결정적인 한방을 치는 4번 타자쯤 되겠다. 존 네프는 번트를 대서라도 출루하는 1번 타자가 어울린다. 피터 린치는 화려한 몸동작을 보이는 유격수가 제격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아마도 정통파 우완투수가 아닐까 한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1장 가치투자의 기본원칙

1) 주식투자도 쇼핑하듯 사라

대부분 마트에서 소고기를 구매할 때에도, 여행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에도 조금이라도 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어 한다. 보통 때보다 더 할인된 가격이라는 문구가 있으면 냉큼 카트에 담으려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예외인 것 같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오면 이러한 일반적인 쇼핑 방법,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까맣게 잊어버린다.

 

주가가 오를 땐 열광하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식을 사는 것을 주저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르는 주식은 사야 하고 떨어지는 주식은 팔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평범한 개인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라고 불리는 펀드매니저들도 마찬가지로 군중심리에 휩쓸린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쇼핑하듯 해야 한다. 같은 상품이면 더 싸게 사려고 하는 것처럼 가능한 주식도 더 싸게 사는 것이 좋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인기를 끄는 주식은 성장주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거나 향후 미래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이다. (당장 현재 순이익은 낮지만.) 좋은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이런 주식을 살 때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고 있거나 기대를 하고 있어 덩달아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러나 보면 주가가 치솟은 상태에서도 본인만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어 더 늦기 전에 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상승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모두 같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Feat. 피터 린치 칵테일 이론) 그러나 어떠한 기업도 무한한 성장을 계속하지는 않는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1999년 말 주가 수익비율 84배인 가격에 도달한 적이 있으며 이는 2006년 1분기 말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떨어졌다. 아무리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싼 가격이 아니면 원금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해를 본다.

 

핵심은 어떤 물건을 쇼핑할 때처럼 주식도 싸게 사야 한다.

 

2) 할인 판매 중인 주식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주식이 저렴한 가격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내재가치다. 내재가치란 기업이 가진 자산, 창출하는 이익,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 미래에 기대되는 수익 등을 모두 종합한 총괄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가 내재가치다. 내재가치가 중요한 이유는 높은 수익을 얻는 것과 더불어 손해의 위험을 줄여준다. 

 

가치투자란,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나 언젠가 저평가된 주식이 제 가치를 찾아간다고 믿고 투자하는 것이다. 고평가 된 주식을 매수했는데 본래 내재가치에 맞게 재평가되면 '영원한 자본 손실'이라고 부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나타난다고 그레이엄은 말했다. 이 세상이 완벽하다면 모든 주식은 언제나 내재가치와 정확히 일치되는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이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불완전성, 시장은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투자에 기회가 생긴다.

 

3) 절대로 손해 보지 마라.

주식시장의 격언으로 유명한 버핏의 투자원칙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것, 둘째는 첫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 이러한 생각을 가장 먼저 체계화 한 사람은 그레이엄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 담보가 필요한 것처럼 주식투자에서도 일종의 담보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주식투자의 담보물을 '안전마진'이라고 불렀다. 그레이엄은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면 안전마진이 확보된다고 생각했다.

 

 

 

그레이엄의 안전마진 
주가가 내재가치의 3분의 2 이하여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내재가치가 아니라 순유 동자산 가치(유동자산에서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를 뺀 자산을 말함.)를 기준으로 주가가 3분의 2 이하여야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 도니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첫째. 주가가 50%는 올라야 겨우 순유 동자산의 가치와 같아지기 때문에 주가의 고평가 위험이 적다. 둘째, 주식을 순유 동자산보다 33% 이상 싼 가격에 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 해도 불안하지 않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면 투자를 두렵게 만드는 주변의 소문은 모두 무시하고 사라. 반대로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높아져 안전마진이 사라지면 주위에서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팔라.

 

4) 주가가 이익에 비해 싼 주식을 사라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익이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 이라고 생각했다. (feat. 피터린치 - 한가지 데이터만 확인 할 수 있다면 그 한가지는 이익이다.) PER을 활용해야 한다.

 

그레이엄은 미래 이익을 찾는 수고보다는 과거 이익에 비해 싼 주식을 찾았다. 워렌 버핏은 과거의 이익을 근거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동차의 백미러를 보는것과 같다고 했다. 이와 같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지만 함정이 많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토지를 팔아서 일시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명예퇴직에 의한 일시적인 퇴직금이 발생할 수도있다. 자유현금흐름 FCF(Free Cash Flow)도 중요하다. 자유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에 들어간 현금을 뺀 것이다. 기업이 사업을 유지하면서 매년 벌어들일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보여준다. 또 전문가들은 이자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기 이전 이익을 EBITDA라고 부르는데, 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까지 제하기 전의 이익으로 기업이 이자를 지불하거나 사업 재투자에 슬 수 있는 현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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