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엔씨소프트(NCSOFT)의 운명은 - 문양 시스템 롤백, 불매 운동

요즘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 및 불매운동 등 사건사고가 많은 애증의 엔씨소프트입니다. 고점 대비 15%가량 주가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윤리적이지 못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지만 과거 성공했던 게임 IP를 많이 갖고 있고 계속해서 신작 출시 예정이라 항상 시장에서 20~30배 정도의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기업분석

※엔씨소프트의 도덕적 문제점을 다루기보다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현상황에 대한 생각을 다루는 포스팅입니다.

목차
1. 엔씨소프트 현재 상황
2. 문양 시스템 롤백
3. 21년 삼성증권 리포트 분석

 

 

 

1. 엔씨소프트 현재 상황

[기업분석] 엔씨소프트 주식 분석 21년 최고의 기대작 블소2

전에 포스팅했던 엔씨소프트 각 증권사 리포트의 21년 추정 순이익을 평균 내어 9000억~1조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문양 사건이 터져 일주일이 안 된 사이에 시가총액이 2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유저 수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며 매출이 감소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작을 발표한다면 신규 유저 유입도 크게 줄어들 수 있어 3월 26일 오픈 예정이었던 트릭스터 M은 무기한 연기 상태이고 올해 최고의 기대되는 게임 블소2도 출시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리니지 게이머 증가 추세

2. 문양 시스템 롤백이란

리니지M에는 아이템뿐 아니라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는 문양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문양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문양 하나당 현금 4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갑니다. 어느 날 과금러와 소 과금러의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다시 시작해도 진행도를 리셋하는 대신 얼마만큼 이동해서 스텟을 올렸었는지 유로로 저장하는 기억 시스템을 추가하는 패치를 진행하였고 이 패치로 인하여 과금러들이 몇천만원, 억대의 돈을 써서 완성하던 문양을 적은 돈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되자, 과금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엔씨소프트는 기억 시스템을 없애고 이 시스템을 사용하였던 계정들의 데이터를 롤백시킨 후 사용한 다이아를 돌려주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된 점이 환불이 아닌 게임 내 재화인 다이아몬드로 보상을 하였고, 실제 과금한 금액에 비해 낮은 수준의 보상을 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백화점에서 기존에 백만 원에 팔던 셔츠를 갑자기 10만원에 팔게 되었고 기존에 100만원을 주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항의하자 10만원에 구매했던 소비자들에게 티셔츠를 강제 반납시키고 백화점 상품권 5만 원을 돌려준 격입니다.

 

 

 

3. 3월 25일 삼성증권 엔씨소프트 리포트 요약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네 가지 악재 발생

 

1.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

2.리니지M 불매운동

3.트릭스터M 출시 연기

4. 전 직원 연봉 인상

 

1,2번이 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나 3,4번은 올해 매출과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 그러나 올해 리니지M 글로벌과 블소2 국내 출시라는 강력한 시작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이익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

 

- 리니지2M은 대만에서는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 후 16시간 만에 2위로 상승, 일본에서는 다운로드 순위는 1위에서 3위로 하락하였으나, 매출 순위는 20위 수준에서 횡보

 

- 2분기 출시 예정인 블소2는 사전 예약 시작 23일 만에 400만 예약자를 모으며, 리니지 2M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임 리니지 2M의 초기 일 매출(약 40억)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 특히 블소는 국내보다 해외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났었음

 

- 이번 롤백 이슈로 피해를 본 이용자와 불매운동을 벌이는 이용자의 전체 이용자의 일부에 불과하며, 불매운동이 진행된 2월 이후 리니지 M 이용자 트래픽은 지난 분기 대비 큰 변화 없음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진행 중인 만큼 불매운동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4. 장단점 및 결론

단점 : 기업의 이미지 과금이 과한 편이고 유도하는 경향이 있어 기업의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이번 이벤트가 잘 넘어가더라도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점 : 항상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은 다른 의미로 현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게임의 인기가 제일 많습니다. 저번 분석처럼 게임 기업은 신작 게임의 출시가 그 기업의 성장성을 좌우하는데 엔씨소프트는 과거에 크게 성공했던 IP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결론 : 현 문양 롤백 이벤트를 잘 대처해서 넘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삼성증권 리포트는 이번 이슈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하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어느 정도 매출이 감소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