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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정보

기업이 자금을 조달 하는 법 - 증자(유상증자, 무상증자, 제3자배정증자)

by 안지 2021. 4. 7.

주식의 공시자료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유상증자 결정", "추가 상장(국내 CB 전환)", "전환사채 발행 결정"등과 같은 공시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이 공시들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어떤 기업에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때론 악재로 작용하여 기업이 위험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종종 ○○주식 어떤지 봐달라는 문의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살펴보면 재무상태가 이익이 몇 년째 적자상태이면서 최근 몇 년간 증자나, 추가 상장 등 주주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는 모습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말해줍니다. 지금부터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 증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유상증자, 무상증자
2. 유상증자 공시자료 간단하게 보는 법
3. 결론

1. 유상증자, 무상증자

증자란 회사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목적으로 발행을 합니다. 여기서 증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유상증자는 회사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돈을 주고 파는 방식이고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주는 방식입니다.

  • 유상증자는 발행주식수만 증가하여 부채가 늘어나지 않지만 주식수의 증가로 주식가치가 하락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주식을 무료로 나누어주므로 좋은 호재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도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어 1주당 가치가 하락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주주들에게는 하락하는 만큼 추가로 주식을 갖게 되어 장기간으로는 호재도 악재도 아니게 됩니다.

보통 무상증자는 흔하지 않고 유상증자에 대한 공시를 흔하게 보실 수 있는데 다시 한번 더 설명드리면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대출은 이자가 발생하여 부담이 생기지만 유상증자는 주식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자본만 증가하게 됩니다. 유상증자의 공시자료를 간단하게 살펴보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유상증자 공시자료 간단하게 보는 법

유상증자-공시자료-사진
유상증자

위 사진은 어떤 기업의 유상증자 공시 자료입니다. 간단하게 세 가지 포인트를 확인하면 어떤 성격의 유상증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1. 신규 발행 주식 수가 기존 발행된 주식 수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기존 28,866,830주에서 8,100,000주를 신규 발행하므로 (8100000÷28866830) × 100=20으로 기존 발행주식 수의 20%가 추가로 발행되기 때문에 1주의 주당가치는 20% 하락하게 됩니다.
  2. 자금조달의 목적을 확인합니다. 시설자금은 신규사업을 위한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입니다. 기존의 재무가 단단하고 좋은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자금은 좋은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3. 운영자금이나 채무상환자금은 회사에 현금이 없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방 사라지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회사가 돈이 없어 주주들에게 돈을 빌려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는 시장에서 중, 단기적으로 악재가 됩니다.
  4. 제삼자배정증자는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주식이 1년간 보호예수 되기 때문에 이렇게 배정된 주식은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타기업의 투자라는 2가지 호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자 배정증자는 발행 대상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외국계나 사모펀드 같은 기업일 경우 배정 1년 후 주가가 발행가 이상이면 시장에 매도하여 유통주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3. 결론

지금까지 증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공시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꼭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위와 같은 유상증자같은 공시자료는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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